암 관련 유전자 500개 발견

입력 2010.05.17 (07:03)

<앵커 멘트>

국내 연구팀이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5백 개의 새로운 암 관련 유전자를 찾아내 세계 생명공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빵과 술의 원료인 효모에서 특정 유전자 한 개씩을 제거한 돌연변이 세포들입니다.

유전자 한 개만 없어도 정상세포와 달리 불규칙한 모양으로 변합니다.

만일 사람의 세포였다면 이같은 돌연변이는 암이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돌연변이 효모 세포 연구를 통해 암과 관련이 있는 5백 개의 새로운 세포주기조절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뷰>허광래: "효모를 통해서 세포주기관련 유전자를 찾게 되면 바로 인간에 적용해서 암과 관련된 유전자를 연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암 관련 세포주기조절 유전자는 모두 5백여 개인데, 이번 발견으로 5백 개가 추가된 것입니다.

연구팀은 모두 5천 개의 돌연변이 효모를 만들어 이들에 대한 약물 반응을 살필 계획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암 관련 신약개발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어떤 약물이 사람의 유전자와 상호 반응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공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 테크놀로지는 오늘 새벽 온라인판을 통해 이번 연구성과를 소개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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