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준·한승철 검사장 소환 조사 중

입력 2010.05.17 (12:55)

수정 2010.05.17 (13:39)

<앵커 멘트>



검사 접대 의혹과 관련해 오늘 검사장 두 명이 소환됐습니다.



진상규명위원회의 진상조사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접대 의혹을 조사중인 진상규명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은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오늘 오전 9시쯤 두 현직 검사장을 서울고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성낙인 진상규명위원장과 하창우 규명위 대변인 등 민간위원 3명이 참관하고 있습니다.



하창우 대변인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두 검사장의 처리 방향에 대해선 오는 19일 진상규명위 4차 전체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사단은 현재 두 검사장을 상대로 건설업자 정모 씨의 접대 사실이 있었는지 등 정 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은 특히 박기준 부산지검장을 상대로 올해 초 정 씨의 관련 진정을 ’공람 종결’ 처리해 사실상 묵살한 배경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한승철 검사장에게는 올해 초 대검 감찰부장으로 있을 당시 정 씨의 또 다른 진정을 당사자인 박 검사장이 지검장으로 있는 부산지검으로 내려보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특히 박기준 지검장에 대해선 고의로 진정서를 은폐했다고 보고, 직무 유기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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