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무법자…위험천만 컨테이너 화물차

입력 2010.05.18 (22:13)

수정 2010.05.18 (22:53)

<앵커 멘트>



달리던 화물차에서 컨테이너 박스가 떨어진다면 정말 날벼락이 따로 없죠.



그런데 위험성을 잘 아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고정장치는 제대로 채우지 않고있다고 합니다.



왜그런지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추락해 중앙분리대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화물차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져, 도로가 막히는 일도 가끔 있습니다.



대형 컨테이너 낙하를 막기 위해 이같은 고정장치가 잠겨있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게 문제입니다.



컨테이너 화물차를 추적해 확인해봤습니다.



고정장치가 풀려 있어, 컨테이너가 들썩거립니다.



컨테이너가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 같습니다.



<녹취> 화물차 운전사 : "커브 휙 돌아서 넘어지면 그것이 뒤뚱하며 같이 차가 넘어가잖아. 그죠? 그런데 그걸 안 채우면 짐만 날아가고 차는 그대로 있잖아요."



사고가 나더라도 화물차의 파손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를 차량에 고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녹취> 교통단속 경찰관 : "덮개 안하는 경우 그런 경우가 단속이 많이 되죠. 솔직히 나사 조여져 있는지 그것까진 확인 못할 것 같아요."



적발시 범칙금도 5만 원에 그쳐, 컨테이너 차량이 도로의 무법자로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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