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 약탈·방화 속 협상 거듭 제의

입력 2010.05.19 (06:33)

<앵커 멘트>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상원측 중재하에 평화협상을 재개하자고 거듭 제의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도심에선 M 79 폭탄 공격이 잇따라 벌어지는 등 폭력 사태가 계속됐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새 시위지역 근처 은행건물이 또 불에 탔습니다.

시위지역 주변에 있던 현금 입출금기 30 여대도 괴한들에게 강탈당했습니다

<인터뷰>유툼폰(목격자): "이 현금 지급기는 며칠 전 부서져 계속 경보음이 울렸어요."

밤새 룸피니와 라차프라롭 등 도심 곳곳에서 M 79 폭탄 공격이 잇따라 계속됐습니다.

또 딘댕 지역 한 호텔이 한때 시위대에 접수되는 등 크고 작은 약탈과 방화가 계속됐습니다.

시위 지도부는 상원 중재하에 평화 협상을 재개하자고 거듭 제의했습니다.

먼저 폭력을 중단하라는 정부측 강경 방침에도 불구하고, 상원측과 협상 절차에 들어갔다고 시위 지도부는 밝혔습니다.

정부가 정한 최후통첩 시한이 이틀째 지나면서,밤새 강제진압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녹취>사팃(총리실 장관): "협상을 시작하려면 시위대가 먼저 폭력을 중단해야 합니다."

공공기관들은 오는 21 일까지 임시 휴무일을 연장했습니다.

중국,독일,덴마크 등 태국여행 금지를 선포한 나라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엔에 이어 아세안, 즉 동남아 국가연합 정상들도 태국 시위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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