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 맞벌이 원해도 가사분담 기피

입력 2010.05.19 (13:49)

<앵커 멘트>

우리나라 남편들은 맞벌이를 원하지만 가사분담 등은 잘 안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부의 날을 앞두고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부부의 자화상을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취업에 대한 남편들의 인식은 지난 2006년 65%가 여성 취업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지난해에는 81%로 늘어났습니다.

남편들의 맞벌이 선호가 더욱 뚜렷해진 겁니다.

그러나 가사분담과 관련해서는 남편의 17%, 부인의 28%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실제로 공평하게 가사분담을 하는 경우는 10쌍 중 한 쌍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으로는 남자의 경우 TV나 비디오 시청이 35%로 가장 많았지만, 여자의 경우는 가사가 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하루 평균 여가생활 시간은 지난해 맞벌이 가구 부인의 경우, 전업주부에 비해 2시간 12분이 적은 3시간 25분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맞벌이 가구의 부인은 가정관리와 가족 보살피기에 요일 평균 3시간 20분을 소비하는데 반해 맞벌이 남편은 37분 만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결혼에 대한 인식차는 결혼한 남자 10명 중 8명이 결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여자의 경우는 10명 중 6명만이 결혼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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