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뢰 공격으로 침몰”…증거 제시

입력 2010.05.20 (22:30)

<앵커 멘트>

민군 합동조사단은 북한 잠수정이 쏜 어뢰가 수중 폭발해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소행으로 못박았습니다.

먼저,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56일 만에 민.군 합동조사단이 침몰 원인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제 어뢰가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미터 지점에서 수중 폭발했고 이 때 생긴 충격파와 버블표과에 의해 절단돼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덕용(합동조사단 공동단장) :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 폭약 250kg 규모의 어뢰로 확인되었습니다."

합조단은 어뢰공격의 근거로 공격에 쓰인 북한 어뢰의 잔해를 공개하고, 북한 소형 잠수정이 서해로 침투한 정황 증거도 제시했습니다.

함수,함미의 용골은 물론 배 밑바닥이 위쪽으로 크게 꺽였고, 함체 아랫부분의 수압 및 버블 흔적, 절단면의 전선에 그을린 흔적이 없는 점 등이 수중폭발로 인한 강력한 충격파와 버블제트가 함체를 두동강낸 것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또 폭발 당시 발생한 지진파와 공중음파가 전형적인 수중폭발 현상과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윤덕용(합동조사단 공동단장) : "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해볼때 이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 부터 발사되었다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합조단은 일각에서 제기해온 좌초설과 내부폭발설은 침몰 원인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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