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발표로 본 ‘천안함 침몰’ 상황

입력 2010.05.20 (22:30)

<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천안함 침몰 과정을 재구성해 보겠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3차원 그래픽으로 설명합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침몰하기 2~3일 전, 북한 해군기지에서 소형 잠수함정 몇 척이 사라졌습니다.

이들은 주변 국가의 정찰망을 피해 잠수했고, 이 가운데 한 척이 서해 외곽을 돌아 우리 영해로 침투했습니다.

지난 3월 26일 밤 .

서해 백령도 서남방 2.5킬로미터 지점에서 우리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서쪽으로 항해중이었습니다.

이 때 한 척의 잠수정이 천안함 좌측에서 천안함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북한 해군기지를 출발한 뒤 사라진 130톤급의 연어급 잠수정입니다.

음향 탐지기에 걸리지 않도록 최대한 소음을 줄인 채 천안함에 접근한 북한 잠수정.

사정거리를 확인한 뒤 바로 어뢰를 발사했습니다.

천안함의 가스터빈실 좌측 3미터, 수심 6~9미터 깊이에서 폭발한 어뢰는 곧바로 충격파와 함께 백 미터 높이의 물기둥 을 만들었습니다.

강한 충격에 천안함은 곧 두동강 났고 함미와 함께 해군 장병 46명이 바다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 때가 3월 26일 밤 9시 22분. 두차례의 지진파와 공중음파가 지질자원연구원에 포착됐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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