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측 발표 날조극…검열단 파견”

입력 2010.05.20 (22:30)

수정 2010.05.21 (11:45)

<앵커 멘트>



북한은 ’날조극’이라며 조사 결과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검열단을 보내겠다고도 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 권력기관 국방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합조단의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 갑자기 대변인 성명을 내고 ’남 측의 발표는 날조극’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오늘 천안호 침몰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계시키다가 끝끝내 침몰 원인이 우리의 어뢰공격에 있는 것처럼 날조된 조사 결과라는 것을 발표하여..."



국방위는 또 물증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파견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을 겨냥한 보복과 응징. 제재에 대해선 전면 전쟁을 포함한 강경조치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안함 발표 30분만에 매우 신속하게, 또 강경하게 혐의를 부인한 배경에는 한국과 미국은 물론, 중국 등 국제 사회를 의식한 대응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남주홍(국제안보대사) : " 이제 국제적으로 공인된 확증이 나오니까 이제와서 무관하고 나가서 확인하겠다는건 이건 일종의 선전 선동력이라고 보시면 된다."



검열단을 파견하겠다는 북한의 느닷없는 제안에 정부는 ’유엔사 정전위를 통해 북한에 결과를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박정이(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 : " 북한과 어떻게 연루됐냐는 정전위서 판단하고 판단결과를 갖고 북측에 통보하고 조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남북간 채널 대신 군사 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의 공세에 대처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상정을 염두에 둔 조처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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