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엄정 대응…군사 전면전 피해야”

입력 2010.05.20 (22:30)

<앵커 멘트>

희생장병의 유가족과 국민들은 북한에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또다른 희생을 부를 수 있는 군사 전면전은 피하자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박희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원인이 발표된 시각, 국민들의 눈과 귀는 텔레비전으로 향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어뢰로 밝혀지자, 지켜보는 국민들의 표정은 심각하게 굳어졌습니다.

<인터뷰>이종헌(대전시 덕명동) : "설마설마했는데 북한이 이렇게까지 도발 할 줄은 몰랐고 정말 놀라웠습니다."

귀중한 생명이 46명이나 희생된 만큼, 국민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김태환 (서울시 돈암동) : "군과 정부가 방어를 못 한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한다. 북에도 확실히 강경하게 불만 표시를 해야한다."

영결식을 마치고 슬픔을 달래고 있던 유가족들도 허탈함과 원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이인옥(故 이용상 하사 아버지) : "예상은 계속 했지만 막상 이렇게 발표되 니까 원망도 들고, 정부에서 엄정하게 대처했으면 합니다."

또 다른 희생을 부를 수 있는 군사적 대응은 자제하고,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서천석(故 서승원 중사 아버지) : "마음 같아서는 보복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침착하게 대응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가족들은 이번 주 내로 모임을 갖고 정부 조사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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