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결과, 중국에 새로운 부담·압력”

입력 2010.05.20 (22:30)

<앵커 멘트>

앞서 살펴보셨겠지만, 천안함 조사 결과는 북한의 혈맹인 중국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겠죠.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인질'이나 마찬가지였다는 보도까지...다른 곳도 아닌 '중국' 국영방송에서 나왔습니다.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를 사실 보도만 하면서, 북한과의 형평 맞추기에 바빴던 중국 언론.

<녹취> cctv : " 북한은 한국이 발표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발사와 관련 있다는 조사 결과를 부인하고, 검사단을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 중국 정부의 뜻을 대변하는 관영언론 환구시보가 이 기조를 깼습니다.

천안함 조사결과는 중국에 새로운 부담과 압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오랫동안 북한의 인질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으며, 북한은 중국을 속여 일을 저릴러 놓고, 늘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전문가 인터뷰까지 실었습니다.

지난 13일 북한의 핵게임 중단을 촉구한 비판기사에 이어 두 번째 이례적인 보도로 주목됩니다.

전 세계 언론들도 이번 조사 결과가 정확하다며 중국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국 정부는 북한이 인명을 경시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한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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