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월드컵이 21일 남았는데도 축구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의 표정엔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골대 맞추기 내기로 긴장을 푸는 등 마무리 훈련장은 신세대다운 활기가 넘쳤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훈련이 끝난 뒤 즉석에서 시작된 코너킥으로 골 넣기 내기.
이청용의 코너킥이 짧게 떨어지자 지켜보던 박주영의 촌평이 이어집니다.
<녹취>박주영(축구 국가대표) : "(청용이)최대 약점! 파워 부족."
기성용과 이청용의 코너킥대결은 무승부.
결국 크로스바 맞추기로 연장 승부가 펼쳐졌고, 기성용의 슈팅이 골대를 훌쩍 넘어가면서 내기는 끝났습니다.
<녹취>이청용(축구 국가대표) : "골대 맞추기에요. (성용이가) 생필품 면세점에서 다 사줘야돼요."
이처럼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은 킥의 정확도를 높이고 결속력도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내일 일본으로 출국하며 남아공을 향해 장도에 오르는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뷰>이근호(축구 국가대표) : "1분이 됐건 10분이 됐건 상관없이 제가 좀 더 힘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서 많이 뛰고 팀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한일전을 통해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팀의 사기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KBS 한국방송은 3개월만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한일전을 제2텔레비전을 통해 위성중계방송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