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함 속 대화 여지 남겨…北 정권 변화 촉구

입력 2010.05.24 (22:18)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자위권 발동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단호한 대북 접근법을 천명했죠.

그러면서도 대화의 여지를 남겨 놓으면서, 북한 정권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의 참담함과 한민족의 평화에 대한 희망과 의지가 함께 형상화돼 있는 전쟁기념관.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장소로 이곳을 선택한 것은 전쟁과 평화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모두 함의한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녹취>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를 절감하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대통령이 직접 선택했다는 이 표현에는 천안함 사태 이전과 이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변하는 만큼 북한도 달라져야 한다는 뜻도 함께 담겨있다고 합니다.

<녹취>"북한 정권도 이제 변해야 합니다. 현실을 직시하여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장고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책임자로 직접 거론하지 않고, 북한 정권이라는 포괄적인 용어를 선택했습니다.

단호한 대응 속에서도 한반도의 장래를 위한 희망의 끈을 남겨 놓으며, 북한에 대해 달라지면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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