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우리 군은 '홍상어'라는 최신형 어뢰도 본격 양산하기로 했습니다.
물 속에서 적의 잠수함을 끝까지 추격해 정확하게 타격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잠수함 유도 무기인 '홍상어'가 함정 수직발사대에서 하늘을 향해 불을 뿜으며 날아갑니다.
목표물은 적 잠수함, 인근 상공에서 추진체와 분리된 어뢰는 낙하산을 펼쳐 수면에 가볍게 침투합니다.
일단 물속에 들어가면 자체 내장된 음향탐지기 등으로 표적을 정밀 추적해 타격합니다.
홍상어는 한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직발사형 대잠 유도 무기입니다.
<녹취> 김영산( 방위사업청 대변인) : "정확도와 사거리를 대폭 개선한 대잠유도무기 홍상어가 국내 독자개발로 개발된 것입니다."
기존 어뢰들은 적 잠수함이 어뢰 음파를 감지해 달아날 수 있지만, 홍상어는 물속에 있는 시간이 크게 단축돼 탐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길이 5.7m에 무게 820킬로그램인 '홍상어'는 사거리 역시 30킬로미터 이상으로 알려져 적 잠수함의 공격 범위 밖에서도 타격이 가능합니다.
해군은 내일 진해 군수사령부에서 어뢰 공장 준공식을 열고 홍상어 양산에 들어갑니다.
9년 동안 천억 대 예산이 투입돼 개발된 홍상어는 올해 한국형 구축함과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에 탑재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