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에서 한국무용까지…‘백조의 호수’ 재창조

입력 2010.05.24 (22:18)

<앵커 멘트>

백조의 호수.

하면 우아한 발레가 떠오르시죠?

댄스뮤지컬, 또 한국 무용으로 바꾼다면, 어떨까요?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무용수들이 깃털처럼 가벼운 백조의 우아하고 갸날픈 모습을 연기하는 '백조의 호수'.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발레가 영국 최고의 안무가 매튜 본의 손을 거치면서 완전히 재창조 됩니다.

댄스뮤지컬인 이 작품에서는 파격적인 남성 백조들이 강렬하고 역동적인 남성미를 드러냅니다.

깃털이 달린 바지를 입고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백조들의 군무.

마치 커다란 날개를 펴고 위협하듯 힘이 넘칩니다.

사랑을 갈망하는 외로운 왕자의 이야기가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인터뷰>샘 아처(왕자 역) : "남자들이 발레라는 틀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움직이며 백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 공연될 또 다른 백조의 호수는 한국 무용의 춤사위를 더했습니다.

백조가 물 위를 날아오르려는 듯, 버선 발끝을 당겨 세운 디딤새!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곡선미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한국무용 단장 : "한국의 승무, 태평무, 하선무라는 부채를 들고 움직이는 춤사위까지"

장르의 벽을 넘어 상식을 깬 새로운 시도가 감상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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