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제곱미터당 280만원 폭리’ 부풀려진 분양가

입력 2010.05.28 (07:50)

수정 2010.05.28 (10:56)

<앵커 멘트>



2차 보금자리 주택 경기도 지구에서 대거 미달이 났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과다하게 부풀려진 분양가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반값 아파트’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았던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 일반 청약에서 전체의 5분의 1에 가까운 천3백여 가구가 무더기로 미달됐습니다.



미달 물량은 모두 경기권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기식(경기권 보금자리 청약) : "제가 봤을 때는 수도권 같으면 평당 한 6백에서 6백50이면 괜찮은데 그 이상이 되는 것 같아서 비싼 것 같습니다."



이처럼 보금자리의 인기가 떨어진 것은 부풀려진 분양가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건축비를 산정할 때 표준건축비가 아닌 보다 비싼 기본형 건축비를 적용했다는 얘기입니다.



표준건축비가 3.3제곱미터에 320만 원인데 비해 보금자리 주택에 적용된 기본형 건축비는 5백만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180만 원 정도 비싼 겁니다.



또 SH공사가 공개한 서울 장지 2단지 건축비와 비교해도 3.3제곱미터에 백만 원 이상 비쌉니다.



<녹취> 김성달(경실련 시민감시국 부장) : "보금자리 사업주체나 해당 지자체장들이 건축비 부분만 제대로 적용하는 노력을 보였더라도 보금자리 주택의 분양가가 상당 부분 떨어질 것이다."



경실련은 택지조성 비용까지 계산하면 3.3제곱미터에 280만 원, 분양가의 30% 정도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84제곱미터 아파트 한 채에 7천만 원 정도의 거품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공공임대가 아닌 분양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비싼 기본형 건축비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가격 부풀림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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