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길잡이] 팻 메시니 내한공연 外

입력 2010.05.28 (08:54)

<앵커 멘트>

기념일이 많아서일까요?

왠지 시간 참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5월의 끝자락인데요.

볼 만한 문화 공연들 알아보죠?!

금요일에 만나는 문화길잡이, 유승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질문> 1970년대 말부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세계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시니'가 한국에 오네요?

<답변>

네, 정말 대단한 기록이죠?!

7년 연속 그래미상 수상을 포함해 무려 17차례나 그래미상을 거머쥔 '팻 메시니'인데요.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동료 세션 없이 '오케스트리온'이라는 독특한 악기를 가지고 국내 팬들과 만납니다.

귀와 눈 모두 즐거워질, 기대가 큰 공연입니다.

악기들이 손을 대지 않아도 저절로 연주를 합니다.

공연장은 마치 과학자의 실험실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사람의 손길 없이 기계의 움직임으로만 연주되는 악기인 '오케스트리온'입니다.

뚜껑을 열면 음악이 흘러나오는 오르골도 이 오케스트리온의 일종인데요.

영국의 '더 타임스'는 팻 메시니의 이 공연을 악기가게가 문을 닫은 뒤 한밤 중에 모든 악기들이 깨어나 연주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뛰어난 두뇌, 부유한 집안 등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두 청년이 어린 소년을 유괴하고 살해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뮤지컬 쓰릴미는 1924년 시카고를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유괴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심리극인데요.

극단적이고 복잡한 인간 내면을 긴장감과 밀도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7년 초연 때 인기에 힘입어 해마다 앵콜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티격태격하던 두 남녀 주인공이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하려다 함께 머물게 됩니다.

둘은 비를 피하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면서 상대에게 야릇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빗소리는 이 작품에서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객석으로 울려 퍼지는 빗소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관객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질문> 개봉영화 소식도 알아볼까요?

이번 주는 또 어떤 영화들이 개봉됐나요?

<답변>

네, 관객들의 궁금증과 기대가 제법 큰 영화인데요.

1989년에 첫 선을 보인 동명의 게임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페르시아 왕자'입니다.

페르시아의 왕자 다스탄은 신성한 도시 알라무트를 정복하면서 신비한 단검 '시간의 모래'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다스탄은 왕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도망치는 신세가 됩니다.

여기에 알라무트의 공주 타미나는 다스탄으로부터 다시 '시간의 모래'를 빼앗기 위해 그에게 접근합니다.

게다가 시간을 뒤로 돌리는 힘을 가진 이 단검을 뺏기 위해 어둠의 세력이 이들을 뒤쫓게 되면서 모험이 시작됩니다.

비무장지대 북한군의 1분대장은 차범근과 차두리 부자까지 아는 열혈 축구팬입니다.

수색을 나간 어느 날 우연히 남측 병사들과 맞닥뜨리고 난 뒤 무전기에 월드컵 중계방송이 잡히자 1분대 전원은 경기마다 방송을 듣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측 병사들과 몰래 만나 축구 중계도 보고 경기도 하지만 꼬리가 밟히면서 위기에 처합니다.

한국축구가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월드컵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넘치는 유머와 익살로 주변 사람을 즐겁게 하는 아버지 '아서'를 아들 블레이크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서도 작가가 꿈인 블레이크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갑니다.

성공한 작가가 된 블레이크는 아버지의 생의 마지막을 함께하면서 그의 한없는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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