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중국, ‘외금강 관광 제한’ 요청 무시 外

입력 2010.05.28 (08:54)

<앵커 멘트>



천안함 사태 이후 한국과 북한 그리고 중국 사이의 관계가 미묘한 상황인데, 이번엔 중국 관광객들의 북한 관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광 지역에 현대아산이 독점권한을 가진 금강산 외금강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영 기자, 이 지역 관광을 제한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이 무시된 셈이네요?



네, 지난 18일 우리정부는 공문까지 보내 이 지역의 관광과 사업권 협상을 제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는데요, 중국이 이를 무시한 셈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관광객 30여명이 어제 오전 고려항공을 이용해 북한 관광에 나섰습니다.



주목되는 건 이들이 평양, 원산을 거쳐 현대 아산의 독점 지역인 금강산 외금강까지 방문한다는 겁니다.



여행사 일정에는 외금강 지역의 구룡폭포와 팔선담, 삼일포 등, 구체적입니다.



<인터뷰>여행사 관계자 : "북한이 우리국민(중국인)관광지역으로 이 노선(외금강)을 개방해서 참관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중국측 움직임은 지난 18일 공문까지 보내 이 지역 관광과 사업권 협상을 제한해 달라고 했던 우리 정부의 공식요청을 무시한 셈이 됐습니다.



여행사측은 중국 정부로부터 그같은 지시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인터뷰>여행사 직원 : "북한에 관련해서는 촬영을 일제 허락하지 말라고 국가 여유국에서 말했습니다."



일부 여행사는 다음달에도 이미 한 팀이 예약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이 모집되는 대로 계속 출발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팍스콘’ 노동자들 13번째 자살기도



타이완의 아이폰, 아이패드 부품 제조업체인 팍스콘의 중국 선전 공장에서 노동자들의 자살 기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 들어 13명이 자살을 시도해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 새벽 이 공장 숙소에서 노동자 한 명이 흉기로 자살을 시도하다 크게 다쳤고 이에 앞서 몇 시간 전에는 남성 노동자 한 명이 숙소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이처럼 근로자들의 자살이 잇따르자, 중국 당국은 진상 조사에 착수했고, 팍스콘의 원청업체인 애플과 델 등 미국 IT 업체들도 이 공장 노동환경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호위 속, 길 건너는 오리가족



엄마와 아기 오리가족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에 길 건너길 주저하고 있습니다.



발길을 뗐다, 돌아 왔다를 반복, 결국, 경찰들이 나섰습니다.



운행 차량은 모두 멈춰섰고, 행여나 다칠까 오리가족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때까지 경찰들은 오리가족을 호위합니다.



바쁜 출근시간 정체가 빚어졌지만, 찡그린 운전자들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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