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3국 협력 비전 2020’ 채택

입력 2010.05.29 (21:51)

<앵커 멘트>

한중일 세 나라 정상회의도 오늘과 내일 제주에서 열립니다.

세 정상은 먼저, 10년 후의 미래상을 담은 3국 협력 비전 2020을 채택하고 한중일 FTA 추진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태로 한반도 정세가 민감한 가운데 한중일 정상회의가 제주에서 개막됐습니다.

첫날 공식 회의 시작 직전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즉석 제안했습니다.

<녹취> 하토야마 일본 총리 : "묵념을 올리자고 제안합니다. 어떻겠습니까?"

3국 정상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10초간 묵념을 올린 뒤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정상들은 회의에서 10년 후 3국의 미래 모습을 담은 '3국 협력 비전 2020'을 채택하고 3국 협력 사무국을 내년 우리나라에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3국 협력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중일 3국은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투자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3국 간 FTA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원자바오 중국 총리 : "지역경제 회복과 동아시아 공동체 설립을 위해 노력합시다."

이에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정운찬 총리를 만나 천안함 사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원 총리는 중국은 정의를 주창하는 책임있는 국가로, 국제조사단의 공동조사를 중시한다고 말했습니다.

3국 정상들은 내일 이어지는 2차 회의에서 천안함 사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