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관이 압수한 이른바 짝퉁 티셔츠가 저소득 국가를 위한 사랑의 티셔츠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그 변신의 현장 박희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용광로에 던져지고 망치로 폐기되던 이른바 '짝퉁' 상품들
하지만 이제는 저소득 국가를 위한 구호물품입니다.
위조 상표를 떼어내고 학생들이 그림을 덧칠해 사랑의 티셔츠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정윤선(인천시 계산동) : "먼나리 빈민국 아동들에게 전해질 것 생각하니까 뜻깊고 재밌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티셔츠는 모두 4만여 점, 양도 양이지만 일일이 위조 상표를 뜯어내는 작업을 하는데만 5달이 걸립니다.
상표 제거와 그림 덧칠은 노인과 학생 2백여 명이 맡았습니다.
<인터뷰> 유다솜(인천시 부평동) : "잘 못그리는데, 아이들이 제 티셔츠 입고 예쁘게 잘 입어줬으면 좋겠어요."
해외에 기증될 티셔츠들은 기증대상국의 세관과 협의해 무관세로 옮겨지게 됩니다.
<인터뷰> 이일하(굿네이버스 회장) : "이미 해당 나라들의 세관과 협의를 마쳐서 무관세로 통과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상표 제거 작업이 끝난 티셔츠들은 올 연말쯤 국제 구호단체를 통해 아프리카 차드와 베트남 등 3개 나라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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