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미 브라질에서도 인삼이 재배되고 또 수출까지 되고 있다는 사실 아시는지요.
브라질에서는 파피야라고 불리는데요.
백진원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심스레 땅을 파서 캐내는 식물의 뿌리가 매우 눈에 익습니다.
인삼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브라질 인삼, '파피아'입니다.
<녹취> 페드로(브라질 인삼 재배 농민) : "이식물은 19가지의 아미노산이 함유됐고 사포닌과 다른 성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른 농장에서 캐낸 이 파피아는, 팔,다리가 달린 사람의 모습으로 한국 인삼과 거의 같아 보입니다.
브라질 인삼은 뿌리가 가늘고 긴 '파피아 파니쿨라타'와, 사람 모양의 '파피아 글로메라타' 2가집니다.
한국 인삼과는 학명이 다르지만 사포닌과 아미노산 등 공통성분이 더 많고, 일부 비타민 종류만 다를 뿐입니다.
그래도 브라질에선 한국 인삼이 브라질 인삼보다 5배 정도 비싸게 팔립니다.
<인터뷰> 헤지나(종업원) : "싼 것을 원하는 사람들은 브라질 인삼을 찾고 한국 인삼을 아는 사람들은 한국 인삼만 찾아요."
수 백 년 전 인디오가 약재로 사용해온 파피아.
이제는 이를 가공해 세계 21개국에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약초가 생산되는 브라질에서도 파피아는 이제 한국의 인삼처럼 신비로운 명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브라질 벨로리존치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