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日, 3당연립 붕괴…“총리 퇴진하라” 外

입력 2010.05.31 (08:51)

<앵커 멘트>

이번엔 일본으로 가볼까요?

지난 주말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제주도를 찾았던 일본 하토야마 총리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죠?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이 연립 여당에서 빠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자민당 독주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출범시킨지 8개월만인데요.

김지영 기자, 총리 퇴진론도 심각하다죠?

<기자 멘트>

네, 하토야마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17%까지 하락했고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야당인 자민당보다 더 낮게 나오자,

야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하토야마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사민당은 어제 전국 간사장 회의를 열고 하토야마 연립정권에서 이탈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후쿠시마(사민당 당수) : "정권을 이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전국간사장회의에 보고했습니다."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안에 반대한 사민당 당수를 소비자담당 장관 자리에서 파면한데 따른 반발입니다.

사민당 몫이었던 국토교통성 차관자리도 이번주 내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쓰지모토(국토교통성 차관) : "후텐마 문제는 사민당에 있어 메가톤급 정책입니다. 양보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9월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이 연립해 정권이 출범한 지 8개월 만에 3당 연립이 막을 내린 것입니다.

문제는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하는 하토야마 정권의 구심력이 사민당 이탈로 더욱 약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17%까지 추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20.5%)로 처음으로 자민당(21.9%)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이러다 보니 야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하토야마 총리 체재로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올해 첫 열대성 폭풍인 '애거사'가 남미 일대를 강타해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에서만 1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강둑도 무너져 내리고 가옥들은 붕괴됐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도로도 곳곳이 끊겼습니다.

지반이 약해져 집 전체가 땅으로 꺼지기도 했습니다.

열대성 폭풍 '애거사'가 과테말라를 강타해 1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에콰도르에서도 한 명이 불어난 강물에 숨졌습니다.

미국 허리케인 센터는 시속 75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애거사'의 세력이 앞으로 48시간 안에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과테말라 정부는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했고 에콰도르도 범람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 관중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롤러 스케이트를 신고 에펠탑에서 뛰어내리는 남자를 보기 위해서인데요.

이 남자는 40미터 높이의 에펠탑 1층에서 30미터 높이 경사면으로 뛰어내렸습니다.

경사면 밑에는 대형 에어백을 놓아 둬 안전하게 멈출 수 있게끔 했습니다.

2번의 시도 끝에 가장 높은 곳에서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뛰어내리기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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