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원유 유출 차단 ‘뉴 플랜’ 진행 순조”

입력 2010.06.05 (07:54)

수정 2010.06.05 (08:23)

<앵커 멘트>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50일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멕시코 만 오염을 막기 위한 작업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석유회사 BP가 새롭게 시도한 절단 파이프에 차단 덮개를 덮는 '뉴 플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칠 줄 모르고 뿜어져 나오는 멕시코 만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한 뉴 플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BP사가 밝혔습니다.

BP측은 "강제 절단한 해저 유정 파이프에 현재 차단 덮개를 씌우고 있다"며 "이 덮개가 제대로 작동하게 되면 유출되는 원유의 상당량을 수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BP는 어제 유압 절단기를 사용해 유정 파이프를 강제로 자르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유정에 점토 성분 액체를 쏟아붓는 이른바 '톱 킬' 작업이 실패한 뒤 거둔 첫번째 성과였습니다.

<인터뷰>

원유 유출로 정치력까지 위협 받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세번째로 피해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백악관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한 조치를 점검하기 위해 사고 지역을 다시 찾게 됐다"고 발표해 사태의 심각성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미 정부는 BP 측에 원유 유출에 따른 방제작업 비용으로 850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청구했습니다.

미 국립대기연구센터를 비롯한 과학 단체들은 컴퓨터 모의실험 결과 유출된 기름띠가 플로리다 뿐만 아니라, 몇 주일 안에 미국 동부 해안 상당 지역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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