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렇게 이른 더위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를 나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속살을 드러낸 갯벌 속에 풀어놓은 장어를 쫓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속을 휘젓습니다.
온몸에 뻘을 뒤집어쓰고 뒤뚱뒤뚱 걷기도 힘들지만, 팔뚝만한 장어를 잡은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인터뷰>임경하(서울시 상암동) : "나들이 나와서 참 좋았고요. 장어를 잡았 는데 미끄러워 놓친 것도 있었어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갯벌에서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저만큼 멀어집니다.
구호에 맞춰 백 여명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공을 강물에 던집니다.
세계 환경의 날, 수질 개선을 위해 마련한 행사에 오염물질을 없애는 미생물로 만들어진 2천여 개의 공이 물 속으로 퍼져나갑니다.
도심에서 펼쳐진 서커스 공연.
한낮의 무더위가 서서히 식어가는 저녁 무렵. 야외로 나선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최은희(서울시 구로구) : "날씨도 더웠는데 시청광장에서 공연도 보니까 재밌는 하루였어요."
6월 첫 번째 토요일.
어느새 한여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