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3D 영화, 3D TV에 관심 많으시죠?
우리 기업들도 기술을 인정받고 있습니다만 이 3D 기술의 숨은 강자가 벨기에 기업들이라고 합니다.
임종빈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벨기에 리에주 지역의 한 대학 병원.
수술실 곳곳에 두 개의 렌즈를 가진 3D 중계 카메라가 설치됩니다.
촬영된 영상은 16킬로미터 떨어진 극장에 생중계됐습니다.
벨기에 20여개 기업들의 3D 첨단기술을 집약해 세계 최초로 시도된 실험입니다.
<인터뷰>자크 벌리(교수/리에주 대학) : "복잡하고 힘든 3D 프로젝트를 하나로 모으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7천 6백석을 갖춘 유럽 최대 영화관 벨기에 키네 폴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화질의 3D 상영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키네폴리스에 프로젝터를 공급한 세계 최고의 프로젝터 생산 기업 역시 벨기에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 바코사는 디지털 시네마용 3D 고휘도 영사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출력과 화질은 물론 안정성까지 2배로 높였습니다.
<인터뷰>제이피 탕(바코 부사장) : "바로 그 점이 우리 제품의 강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출력이 강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상당수의 경기가 3D 화면으로 중계될 이번 남아공 월드컵 방송센터의 모든 서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곳도 벨기에 회사입니다.
<인터뷰>조프로이 도트레몽(EVS홍보팀) : "많은 게임이 3D로 중계될 겁니다. 우리 제품이 그 중심에 있을 것이구요. 모든 중계차에 설치될 테니까요."
규모는 작지만 그 동안 단단하게 다져온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벨기에 기업들은 세계 3D 영상산업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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