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기업들, 최고 기술로 ‘3D 시대 선도’

입력 2010.06.05 (21:38)

<앵커 멘트>



요즘 3D 영화, 3D TV에 관심 많으시죠?



우리 기업들도 기술을 인정받고 있습니다만 이 3D 기술의 숨은 강자가 벨기에 기업들이라고 합니다.



임종빈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벨기에 리에주 지역의 한 대학 병원.



수술실 곳곳에 두 개의 렌즈를 가진 3D 중계 카메라가 설치됩니다.



촬영된 영상은 16킬로미터 떨어진 극장에 생중계됐습니다.



벨기에 20여개 기업들의 3D 첨단기술을 집약해 세계 최초로 시도된 실험입니다.



<인터뷰>자크 벌리(교수/리에주 대학) : "복잡하고 힘든 3D 프로젝트를 하나로 모으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7천 6백석을 갖춘 유럽 최대 영화관 벨기에 키네 폴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고화질의 3D 상영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키네폴리스에 프로젝터를 공급한 세계 최고의 프로젝터 생산 기업 역시 벨기에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 바코사는 디지털 시네마용 3D 고휘도 영사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출력과 화질은 물론 안정성까지 2배로 높였습니다.



<인터뷰>제이피 탕(바코 부사장) : "바로 그 점이 우리 제품의 강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출력이 강한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상당수의 경기가 3D 화면으로 중계될 이번 남아공 월드컵 방송센터의 모든 서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곳도 벨기에 회사입니다.



<인터뷰>조프로이 도트레몽(EVS홍보팀) : "많은 게임이 3D로 중계될 겁니다. 우리 제품이 그 중심에 있을 것이구요. 모든 중계차에 설치될 테니까요."



규모는 작지만 그 동안 단단하게 다져온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벨기에 기업들은 세계 3D 영상산업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