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생물자원…토종생물 보존해야

입력 2010.06.05 (21:38)

<앵커 멘트>

오늘이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생태계 보호, 생물자원 보존, 이유를 따질 것 없이 당연히 중요한 일입니다만 경제적으로 따져봐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임승창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리포트>

세계적인 희귀종 '노랑무늬 붓꽃', 전국에 7백여 마리만 남아있는 산양, 국내에서 221종이 멸종 위기입니다.

영하 80도를 유지하는 이 초저온 냉장고에는 건조된 토종 식물들이 빼곡히 보관돼 있습니다.

<인터뷰> 곽명해(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변질을 막을 수 있고 원할 때 꺼내서 DNA를 추출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은 내장만 빼낸 뒤 깃털 하나까지 그대로 보존합니다.

지난달 문을 연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에는 토종 생물 유전자 2만 6천 점이 보관돼 있습니다.

<인터뷰> 임영운(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장) : "생물종으로부터 유래되는 많은 추출물이라든가 자원은 국가간의 큰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연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한 해 100억 원어치가 팔리는 이 관절염 치료제는 3가지 국내 토종 식물에서 원료를 추출했습니다.

신종플루 치료제로 지난해 2조 원이 넘게 팔린 타미플루는 중국에서 서식하는 한 식물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것입니다.

<인터뷰> 유헌승(SK케미칼 선임연구원) : "우리 자생식물에는 어떤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완전히 아직 알지 못하는 상태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찾아내서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전 세계 생물산업 시장규모는 2조 5천억 달러, 우리 토종생물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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