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실상 김정은 후계체제 공식화”

입력 2010.06.07 (22:07)

<앵커 멘트>

부위원장에 선임된 장성택. 김정은의 고모부이자 후견인이란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북한이 3세 세습에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소현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장성택 부위원장 카드로 사실상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식화했다.'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접한 국내외 북한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장성택은 현재 평양시 10만 세대를 건설하는 당 수도건설부 부장과,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보안부를 지도하는 당 행정부장을 겸직한 북한 권력의 핵심 인물입니다.

또 사적으로는 김정은의 고모부이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 와병 이후 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은 지난해부터 김정일은 물론 김정은의 현지시찰에도 거의 빠짐없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남광규(교수/고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김정은의 후견인인 장성택이 부위원장에 기용되면서 김정은 후계체제 공고화의 기초가 만들어졌다고 보여집니다."

신임 최영림 총리의 기용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김일성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책임 서기를 3번이나 한 점, 또 김정은의 핵심 치적으로 북한이 공을 들이고 있는 평양시 새 건설을 담당하는 평양시당 책임비서 출신이란 점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번 불참했던 김정일 위원장이 오늘 회의에 참석한 것은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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