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외국인 “서울 관광, 이것이 불편”

입력 2010.06.07 (22:07)

<앵커 멘트>

일본 장애인 두 명이 서울 관광지 곳곳을 휠체어를 타고 누볐습니다.

어떤 게 아쉽고 불편한지 꼼꼼하게 지적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벤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썰매 하키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다까하시 씨와 도쿄 복지보건 공무원 아라이 씨입니다.

휠체어를 타고 찾은 국립민속박물관.

장애인을 위한 이동통로가 있지만 경사가 심해 입구에서부터 숨이 차오릅니다.

전시관 내 곳곳에 설치된 이동 통로도 경사가 급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아라이 쯔메니(일본 장애인 관광객) : "경사로가 급한 것을 완만하게 하고, 길이 울퉁불퉁한 것도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전통 공예품을 파는 문화의 거리 인사동, 휠체어가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턱을 없앤 상점은 불과 몇 군데, 문 밖 구경에 만족해야 합니다.

장애인 선진국인 미주지역에서 훈련을 받아온 다까하시씨에겐 아쉬운 부분입니다.

<인터뷰> 다까하시 카즈히로(일본 장애인 관광객) :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건물을 지을 때 예를 들면 주차장 같은 데 턱이 생기지 않도록 해 (불편이 없습니다.)"

이들은 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은 설치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휠체어 크기를 고려해 화장실 문의 크기를 넓히는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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