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위암 환자가 더 치명적

입력 2010.06.07 (22:07)

수정 2010.06.07 (22:12)

<앵커 멘트>



최근 젊은 여배우들이 잇따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실제로도 위암은 젊은 여성에게 더 치명적인데.



왜 그런지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32살의 나이에 위암으로 우리 곁을 떠난 고 장진영 씨, 배우 김민경 씨도 위암으로 투병하다 며칠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체 위암 환자는 남성이 두 배 많지만, 2-30대 젊은층에선 오히려 여성이 더 많습니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27살의 이 여성은 한 달 넘게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결과 위암으로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초기여서 위의 2/3만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위암 수술(27세) :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하죠. 조기에 발견해 치료 잘 받고 있으니까. 안 그랬으면 저도.."



젊은 위암 환자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젊은 위암 환자의 암세포는 공격적이어서 위벽을 파고들거나 다른 장기로 더 잘 전이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노성훈(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 "젊은층에선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고 암 자체도 좀 더 공격적인 성질을 갖는 암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전체 위암 환자 중 수술로 암을 제거할 수 있는 환자가 93%지만, 젊은층은 84%에 그쳤습니다.



위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0대 이전이라도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이 지속 될 경우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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