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황당한 변심’ 월드컵 해설

입력 2010.06.07 (22:07)

수정 2010.06.07 (22:32)

<앵커 멘트>



차범근 전 프로축구 수원 감독이 SBS의 남아공월드컵 축구 중계 해설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불과 보름 전 절대 해설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차범근 감독은 수원 감독직을 사퇴하는 자리에서 월드컵 해설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차범근(前 수원 감독) : "감독이나 중계나 모두 똑같이 집중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중계를 할 자신이 없다."



그러나 불과 보름여만에 차범근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SBS 해설을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SBS의 강한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고 해설을 통해 축구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차감독은 역대 최고의 해설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한국축구를 이끌 지도자답지 않게 너무 가볍고 무책임하다는 겁니다.



<인터뷰>백광석(축구팬) : "얘기가 안된다. 얼마전까지 안하겠다고 해놓고서 말을 바꾼 거 아니냐?"



하지만 개인의 선택의 자유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차 감독은 지난 2002년과 2006년엔 MBC에서 월드컵 해설자로 활동했습니다.



한편 SBS는 KBS와 MBC 취재진의 기자회견장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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