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 잡자!’ 관중석 호수비 열전

입력 2010.06.07 (22:07)

수정 2010.06.07 (22:43)

<앵커 멘트>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관중석에서도 호수비 열전이 펼쳐졌는데요.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펜스에 부딪히면서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낸 김현수와 박정권.



명품 수비 열전에 타자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는 관중석에서도 나왔습니다.



파울볼을 잡기위한 혈투, 아픔보다는 민망함이 앞섭니다.



경기장밖에서도 몸싸움은 이어지지만, 마음을 비우면 공이 저절로 찾아옵니다.



바구니안으로 절묘하게 들어간 파울볼을 아이에게 건넨 아주머니와 다리위로 떨어진 홈런공을 끝까지 사수한 여성팬에겐 행운이 따랐습니다.



준비된 글러브로, 행운을 부르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선 함부로 글러브를 들이대면 안됩니다.



페어볼을 무심코 잡은 볼보이는 경기내내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본업은 야구지만 숨겨진 운동 실력을 뽐내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가까스로 1루 송구를 받은 채태인의 유연성은 체조선수에 가깝습니다.



클락은 그라운드로 내려온 배구공을 멋진 프리킥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뒤, 세상을 떠난 리마를 추억한 기아 양현종의 눈물은 주변을 숙연케했습니다.



<인터뷰> 양현종 : "하늘나라에 있고, 2년차 혼자 있을 때 많이 도와줬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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