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용액 분출 순간 포착

입력 2010.06.10 (07:02)

<앵커 멘트>

역사적인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뜻하지 않게 일어난 소화용액 분출 사고 장면이 방송 중계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 화면으로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유승영 기자입입니다.

<리포트>

청명한 하늘 아래 더없이 평온한 분위기가 감돌던 나로호 발사대.

나로호 발사 약 3시간을 앞두고 바닥에서 난데없이 소화용액이 솟아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내 분수처럼 무서운 기세로 솟구쳐 올라 발사대 주변을 하얗게 뒤덮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소화용액이 거품을 만들며 발사대 위로 흘러내립니다.

9분이 지나자, 연구원 두 명이 황급히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는 동안 소화용액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고, 발사가 중지됐을 때 뽑아내는 헬륨 가스도 밖으로 배출됩니다.

발사대를 온통 뒤범벅으로 만든 소화용액 줄기는 분출을 시작한 지 14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잦아들었고 발사 연기라는
뜻밖의 사태를 불러왔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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