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실패했지만 ★꿈은 계속된다’

입력 2010.06.10 (18:51)

관람객들 "이렇수가.." '탄식'.."다음 기회에"..'기대'

"머나먼 우주의 길..꿈은 계속된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10일 오후 발사된 뒤 추락,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관망지 가운데 하나인 전남 고흥군 남열 해돋이해수욕장은 탄식과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관람객들은 우주로 가는 첫 발걸음이 쉽지않은 만큼 다음 발사 때에는 성공적으로 우주에 진입하리라는 기대 또한 버리지 않았다.

이날 오후 역사적인 발사 장면을 한 발이라도 더 가깝게 지켜보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1천여명의 관람객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했다.

오후 5시1분께 카운트다운과 함께 나로호가 굉음을 내며 발사대를 힘차게 박차고 하늘로 솟아오르자 환호성과 함께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관람객들은 나로호가 하늘에서 사라진 뒤에도 아쉬운 듯 하늘을 쳐다보며 성공적인 진입을 간절히 기원했다.

발사 이후 10분 쯤 지나 나로호와 통신이 두절됐다는 소식이 행사장에 전해지자 관람객들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우려가 교차했다.

하지만 통신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속속 전해지자 안도의 한숨과 함께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진입하기만을 기원하며 하나 둘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그러나 오후 6시가 넘어 나로호가 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수욕장에 남아 있던 관람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에서 온 박양숙(42.여)씨는 "어제 발사가 중지되고, 문제점을 일찍 찾아내 발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아이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가 발사되는 감동적인 장면을 영원히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쉬울 따름"이라고 탄식했다.

친지와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안양례(55.고흥군 과역면)씨는 "무사히 우주까지 잘 날아가라고 마음 속 깊이 기도했는데 또 실패라니 믿겨지지 않는다"며 "다음에는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해서 꼭 성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준희 고흥군 우주항공사업소장은 "온 군민이 한마음으로 성공적인 발사를 염원했는데 안타깝다"며 "우주개발의 역사를 보면 실패도 있고 성공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 우주 메카로 향한 꿈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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