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로호에 실린 꿈은 아쉽게 이번에도 실패했지만 정부는 실망하지 않고 이번 실패를 거울 삼아 우주개발의 꿈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로호 발사 실패가 확인되고, 정부 책임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말문을 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우주 강국을 향한 꿈은 접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우주 향한 도전 멈추지 않고 우주강국의 꿈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나로호의 꿈을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안타깝지만,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만큼 2전 3기의 자세로 다음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들을 모아, 곧 원인을 규명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것을 요구하겠다며 중단 없는 우주개발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3차 발사는 이번 실패의 원인 규명이 끝나야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만큼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