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대강 사업 혼선’ 수습 부심

입력 2010.06.11 (07:09)

수정 2010.06.11 (11:20)

<앵커 멘트>

민주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당내 혼선을 정리하느라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산강 사업에 보 설치까지 하겠다는 소속 단체장의 발언까지 나오고 있어 혼선은 더 가중되는 분위기입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소속인 박준영 전남지사가 4대강 사업 저지라는 당론과 달리 독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에 포함된 영산강은 수질 개선이 시급한 만큼 사업을 미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박 지사는 특히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 설치를 영산강에서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박준영 (전남지사):"상류 쪽은 굉장히 많이 준설하지 않고서는 물을 가둘수 없다. 차라리 일정 규모의 보를 만들자는 생각."

민주당은 곤혹스런 모습입니다.

안희정, 김두관 당선자 등 4대강 유역 광역단체장 당선인 연대기구를 만들어 정부의 4대강 사업에 제동을 걸겠다는 당 방침과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 박준영 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4대강 혼선 수습에 나섰지만 영산강 사업의 보 설치 문제는 논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보 설치를 대운하 예비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영산강의 보 설치 논란으로 당내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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