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쪽 공해상 추락…목격자 잇따라

입력 2010.06.11 (07:52)

수정 2010.06.11 (07:59)

<앵커 멘트>

나로호가 폭발할 당시 전남 남해안과 제주지역에서 폭발 모습이나 폭발음을 들었다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가 고흥 우주센터에서 남쪽으로 470킬로미터 떨어진 제주도와 오끼나와 사이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로호가 발사 뒤 한창 비행하고 있을 때, 처음부터 발사를 지켜보던 여수시 돌산읍 정순심 씨는 갑자기 이상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인터뷰> 정순심:"밑에 부분이 터지면서 터지면서 구름처럼 연기가 팍 퍼졌겨든요."

전남 고흥에서도 폭발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인터뷰> 김순모:"포물선을 그리며 서쪽으로 떨어졌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이번엔 제주도 동쪽에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인터뷰> 좌봉운 :"꽝 소리가 나서 천둥소리도 아니고 집에 와서 TV 켜보니 나로호가 추락했다는.."

목격자와 폭발음을 들은 위치는 모두 나로 비행 궤적 인근 지역, 나로호는 제주도 동쪽 해상 수평 거리로 87km 떨어진 해역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폭발 당시 촬영한 화면을 보면 폭발하면서 동체가 부서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나로호는 비행 방향으로 계속 진행해 우주센터에서 470KM 떨어진 공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추락한 나로호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신호를 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나로호 잔해를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