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동안 자취를 감춰가던 보리밭이 요즘들어 다시 늘어가고 있습니다.
청보리가 가축 사료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보리 수확현장을 강전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황금빛 보리밭이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입니다.
지난 겨울 추위, 늦은 봄까지 지속된 이상저온까지, 혹독한 환경을 극복한 보리가 이제 농민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안겨줍니다.
<인터뷰> 김월평(보리재배 농민) : "봄에 비가 많이 내려 작황 좋아요. 지난해보다 30% 정도 생산량 늘어..."
특히 가축 사료용으로 청보리가 각광을 받으면서 전국의 사료용 청보리 재배 면적은 7억4천만 제곱미터, 생산량이 30만 톤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보리 생산은 경북지역의 경우 2천8백만 제곱미터의 땅에서 6만 톤 정도가 수확될 전망입니다.
수입 사료값이 오르면서 자치단체마다 보리 재배 농가에 지원도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제춘(포항시 농축산과 담당) : "1톤에 6만 원 정도를 주고 있으며, 사료가 모자라 앞으로 더 지원 예정..."
섬유소가 풍부하고 성인병을 예방해 건강식품으로 평가받는 보리가 이제 새로운 가치를 찾으면서 농가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