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선거에 반영된 민심을 수용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운용 시스템과 인사 쇄신을 단행할 것이며 세종시 문제는 국회 표결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부터 KBS 1TV와 1라디오로 동시에 생중계된 정례 라디오 연설에서 선거 민심을 수용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그에 맞는 인사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청 관계를 개선하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방침이 정해지면 밝힐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오늘 연설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는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표결을 통해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하고, 국회의 표결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여야를 떠나 역사적 책임을 염두에 두면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국회가 표결로 내린 결정을 존중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소통과 설득 노력을 강화해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