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관광버스 아찔한 ‘대열운행’

입력 2010.06.14 (22:11)

수정 2010.06.14 (22:44)

<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바짝 붙어 떼지어 달리는 모습, 많이 보셨죠,



자칫 연쇄 추돌로 대형사고 우려가 높은데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관광버스가 앞서가는 관광버스를 따라잡기 위해 곡예운전을 하며 끼어듭니다.



순찰차가 경보음을 울리대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버스 사이에 낀 승용차는 시야가 막혀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경찰이 추격 끝에 겨우 멈춰세웠습니다.



<녹취> "지정차로 위반하셨어요.29호.."



<녹취>관광 버스 기사 : "(학년마다)반이 있기 때문에 (버스 순서가)들쭉날쭉하면 혼란스럽거든요.그래서 1호차,2호차 순서로 지켜서 가는거죠."



또다른 고속도로. 관광버스들이 차선 두 개를 점령한 채 내달립니다.



2,30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차량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앞차와 바짝 붙어 질주합니다.



<녹취>관광 버스 기사 : "(학년마다)반이 있기 때문에 (버스 순서가)들쭉날쭉하면 혼란스럽거든요.(그래서) 1호차,2호차 순서로 지켜서 가는거죠."



대열운행을 할 경우 앞차가 급정거하면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손근철(경사/고속도로순찰대10지구대) : "대열운행을 하게 되면 후미에 주행하는 차들은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추돌사고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요"



지난해 4월 현장체험학습을 갔다오던 중학생 37명이 중경상을 입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관광버스 연쇄 추돌사고, 초등학생 16명이 중경상을 입은 관광버스 연쇄 추돌 사고.



최근 1년 동안에만 관광버스 대열운행으로 6건의 사고가 발생해 1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지만 관광버스들은 지금도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위험천만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