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보조여수로 완공…폭우에도 안전

입력 2010.06.18 (07:53)

<앵커 멘트>

국내 최대 규모의 소양강댐은 모래와 자갈,흙을 다져서 건설한 이른바 사력댐이어서 집중호우로 댐 물이 넘칠 경우 댐이 붕괴될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소양강댐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보조여수로가 완공됐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력댐인 소양강댐은 지난 84년과 90년, 붕괴 위험에 처했을 정도로 집중호우 때마다 수위 조절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수문 5개로는 한꺼번에 유입되는 물을 제때 방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순자:"그때는 짐싸서 대피해야 되는게 아닌가 되게 불안했죠..."

댐 물이 위험수위에 도달할 때 신속히 방류할 수 있는 보조 여수로가 착공 6년여 만에 준공됐습니다.

지름 14미터, 길이 1.2km의 터널 2개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의 터널 수로입니다.

보조 여수로에 설치된 4개의 수문을 14미터 높이까지 열게 되면 초당 6천 7백톤의 물을 방류할 수 있습니다.

종전 여수로는 이틀 동안 632밀리미터의 폭우밖에 감당할 수 없어 그 이상 비가 내리면 범람할 위험이 컸습니다.

하지만 보조여수로 2개가 추가로 설치돼, 810mm의 폭우에도 수위 상승을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틀간 810밀리미터는 천년에 한번 내릴까말까 하는 호우입니다.

<녹취>정종환:"춘천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에도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게 됐습니다."

국지성 호우 등 기상 이변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소양강댐의 한강 수계 재해 예방 기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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