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층 전립선염 급증

입력 2010.06.18 (07:53)

수정 2010.06.18 (08:04)

<앵커 멘트>

중년층 질병으로 알려져 있었던 전립선염이 요즘 20,30대 젊은 층에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 등으로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 때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서른 살인 이 남성은 최근 들어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는데다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는 뜻밖에도 만성 전립선염이었습니다.

<녹취>전립선염 환자:"당황이 되죠. 아무래도 젊은 나이인데 전립선염이라고 하니까. 약 먹을 땐 증상이 완화돼서 괜찮은데 몇 개월 지나면 또 같은 증상이 나와서."

전립선염은 주로 40,50대 중년층에게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젊은층 환자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대학병원 조사에선 20대 전립선염 환자가 지난 3년 사이 3배 넘게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년층 환자의 증가율을 뛰어넘는 상승세입니다.

전립선염은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한자리에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이 골반 근육을 경직시켜 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스트레스가 쌓이면 쉽게 재발하는 등 완치도 쉽지 않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터뷰>김은탁(비뇨기과 전문의):"요즘 젊은이들이 컴퓨터 오락이나 업무 때문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 특히 많이 느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의자에 방석을 깔고 앉거나 좌욕을 하면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을 도와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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