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 유출 국보급 문화재 처음 회수

입력 2010.06.18 (07:53)

수정 2010.06.18 (08:04)

<앵커 멘트>

중국정부가 도굴 뒤 해외로 유출됐던 국보급 문화재를 수년간의 노력끝에 되찾아 공개했습니다.

법적인 절차를 통해 되돌려 받은 최초의 국보급 문화재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 현종이 총애했던 무혜비의 무덤 석관입니다.

넓이 2.5 미터 길이 3.9 높이 2.45미터의 궁전형으로 외벽에 그려진 시녀와 건축물 그림을 통해 예술적 역사적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현재 발견된 당나라 유물중에서 크기가 가장 크고 벽화도 가장 화려합니다."

이 석관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 2006년 한 도굴범이 검거되면서부터입니다.

사후 1300년만에 무혜비 무덤에 대한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석관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한위린(시안시 공안국 문물조사팀 교도원):"검증을 통해 외석관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등급이 매우 높은 외석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석관은 이미 백만달러에 해외로 팔려나간 뒤였습니다.

중국 경찰은 2년 간에 걸친 수사끝에 석관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인터폴을 통해 소유자를 압박했습니다.

문화재 불법 취득혐의를 받게된 소유자는 결국 지난 3월 조건없이 석관을 중국에 돌려줬습니다.

도굴뒤 해외로 유출됐던 문화재를 법적인 절차를 통해 되찾아 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문화재 당국은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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