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남북 격차로 통일비용 급증” 경고

입력 2010.06.18 (22:10)

<앵커 멘트>

경제협력 개발기구, OECD는 남, 북한 경제 격차가 커지고 있어 통일 비용이 급증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민간 교역 확대를 그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인당 국민소득은 북한이 우리를 앞섰습니다.

1.8배가량 앞섰던 북한의 국민소득은 70년대 중반 역전된 뒤 점차 벌어지기 시작해 지난 2008년에는 18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국내총생산 규모도 1960년대 우리가 북한보다 1.3배 큰 정도였는데, 50여 년 만에 38배까지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이처럼 격차가 벌어질수록 통일 비용이 급증하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남북한이 민간기업의 교역을 확대해 북한의 경제수준을 끌어올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남북간 교역규모는 지난 2004년 이후 급증하면서 지난 2008년에는 우리나라가 중국을 제치고 북한의 최대 수출국이 됐습니다.

관건은 북한 정권의 의지입니다.

<인터뷰>방태섭(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일단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남한의 민간기업들이나 이런 기업들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업단체가 일단은 조직이 돼 있어야 북한이 어느 정도 경제적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겠다."

북한이 중국처럼 시장을 개방해 8~9%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더라도 20년이 지나야 남한과의 소득격차가 10배 이내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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