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당대회 출마 안한다”

입력 2010.06.21 (11:43)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다음달 14일 열리는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오늘 KBS 기자와 만나 누군가 6.2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가 잘 되려면 경륜도 필요하고 초선의 패기도 필요하다"며 균형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원들이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것은 좋지만 경박하고 위선적인 모습도 보인다"며 "이런 모습은 우리 정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으로 오늘 다시 출국해 모래 새벽 열리는 우리 나라와 나이지리아 경기를 관전한 뒤 2022년 월드컵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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