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명숙 前 총리 측근 잇따라 소환

입력 2010.06.22 (06:13)

<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한 전 총리의 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한 전 총리의 옛 지구당 당직자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오늘은 한 전 총리의 측근 김모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오늘 한 전 총리의 측근, 김모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씨가, 한 전 총리가 건설업자 한모 씨로부터 9억 원을 받은 뒤 2억 원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심부름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김 씨는 출석 여부와 일정 등에 대해 한 전 총리 측과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한 전 총리의 여동생은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씨가 한 전 총리에게 건넨 자금 9억여 원 가운데 수표 1억원을 한 전 총리의 동생이 지난해 전세대금 지급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한 전 총리의 옛 지구당 사무실 당직자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당직자를 상대로 한 전 총리가 한 씨로부터 9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주변 조사를 끝내는 대로 한 전 총리 본인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지만, 측근들이 잇따라 소환에 불응하면서 한 전 총리에 대한 소환조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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