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 전 총리 측근 김 씨 조사…진술 거부

입력 2010.06.25 (22:07)

<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측근 김모 씨가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와 여동생에게도 다음주 나와달라 통보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총리의 최측근 김모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씨는 2007년 한 전 총리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선거 자금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씨는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김 씨는 앞서 변호인단에게 자신이 건설업자 한모 씨에게 3억 원을 받아 나중에 2억 원을 돌려주고 1억원은 자신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오늘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했던 김씨는 조사도중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희(김00씨 변호사) : "언성이 높아지면서 본인이 심리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몸이 작용을 한거 같구요."

검찰은 또 오늘 소환에 응하지 않은 한 전 총리와 한 전 총리의 여동생에게 다음주 월요일 나올 것을 다시 요청했습니다.

<녹취>김주현(서울중앙지검 3차장) : "검사는 한 전 총리가 직접 설명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출석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월요일, 한 전 총리의 출석 여부에 따라 사전 구속영장 청구 등 김씨의 신병처리 방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