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아토피, 곰팡이가 원인

입력 2010.06.25 (22:07)

수정 2010.06.25 (23:18)

<앵커 멘트>



아토피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지긋지긋하게 달고사는 분들 많으시죠.



그 원인이 ’곰팡이’란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밝혀냈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앓기 시작한 아토피 때문에 고통은 물론, 사회 생활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아토피 환자 : "굉장히 쓰라려요. 얼굴 전체에서 진물이 나고 그랬거든요. 친구들 미팅하고 연애하고 그런 것도 쉽지 않고, 그런 원망심이 쌓이니까."



좋다는 민간요법뿐 아니라 다양한 치료를 받아 봤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곰팡이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으면서 증세가 호전됐습니다.



아주대 병원 남동호 교수팀이 아토피 환자 520여 명을 상대로 칸디다 곰팡이 반응 조사를 해 본 결과 중증 환자들에게서 반응율이 아주 높게 나왔습니다.



그동안 아토피는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칸디다 곰팡이가 원인이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인터뷰>남동호(아주대병원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 교수) : "심한 아토피 환자들에서 곰팡이 알레르기가 중요하다는 걸 밝혔고,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적인 약물들이 많기 때문에 좀더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환자는 현재 80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원인 알려진 만큼 중증 아토피 환자들은 곰팡이를 억제시켜 치료가 가능할지, 먼저 곰팡이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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