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오바마 한미 FTA 각성 다행”

입력 2010.06.29 (06:14)

수정 2010.06.29 (07:42)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내년 초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 유력 언론들이 사설을 통해 뒤늦었지만 한.미 FTA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다행이라고 평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교역 각성'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적 실패중 하나는 무역 확대가 명백히 최선의 방안임에도 이를 태만히 여긴 것"이라며, "한-미 FTA를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발언에 안도감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론 커크 무역대표부 대표가 재협상을 위해 서울에 파견될 것이라는 백악관 보도자료를 언급하며, 보호주의자들에게는 자동차가 주관심사이겠지만 협정의 어떤 부분이 수정될지에 대해 미국 관리들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특히 11월 중간선거 이후 한미 FTA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는 것은 의원들의 정치적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때를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한미 FTA가 실행되면 미국의 수출을 앞으로 5년 동안 두 배로 늘리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목표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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