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마부터 바닷가재까지’ 대북금수 목록 첫 공개

입력 2010.07.02 (21:56)

수정 2010.07.02 (22:25)

<앵커 멘트>



순혈 종마에서 철갑상어알, 보석류까지 유엔회원국들이 북한에 수출을 금지한 사치품들인데요.



오늘 그 목록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이탈리아 세관은 고급 요트 2척을 압류했습니다.



실제 구매자는 북한당국.



이처럼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유엔의 금수 사치품 목록이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EU는 김정일 위원장과 일가족이 승마를 즐긴다는 점을 들어 순혈 종마를 일본은 쇠고기와 참치, 호주는 바닷가재, 뉴질랜드는 벌꿀, 러시아는 코냑 등 식품과 주류를 목록에 넣었습니다.



미국은 보석과 LCD TV, DVD 플레이어 등 전자제품의 대북수출을 막았습니다.



이밖에 김위원장이 좋아한다는 철갑 상어알에서부터 각종 보석류와 희귀 우표까지 유럽연합과 73개국이 제출한 금수 목록은 광범위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최대교역국인 중국을 포함한 112개 국가는 대북제재에 동참하지 않거나 소극적입니다.



이와 함께 안보리 내부에서는 제재대상 북한 기업과 요인의 범위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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