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태권도 전도사 ‘마에스트로 리’

입력 2010.07.13 (06:57)

수정 2010.07.13 (07:02)

<앵커 멘트>



태권도는 이제 우리나라의 문화코드로 자리잡았지만 해외에서 태권도를 처음 보급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43년 전 당시엔 불모지였던 남미 콜롬비아에 태권도를 처음 보급해 지금은 ’마에스트로 리’라고 불리우는 한국인 태권도 관장, 이 경득씨를 백진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권도복을 입은 콜롬비아인들이 칠순의 이경득 관장에게 인사를 합니다.



곧바로 이어진 품세 수련시간!



수련생 사이를 다니며 일일이 자세를 바로잡아 줍니다.



기왓장 격파를 몸소 시범해 보이는 이 관장의 태권도 철학은 콜롬비아 태권도의 철학이 됐습니다.



<인터뷰>이경득(74세/남미 태권도 도입 관장): "메달을 따는 것보다 인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콜롬비아 태권도의 특징입니다."



콜롬비아 태권도 보급 43년째, 이젠 콜롬비아에선 그의 이름을 딴 ’마에스트로 리’ 라는 대회가 매년 열린 정도가 됐습니다.



<인터뷰>사롤료(수련생): "사범님에게서 태권도의 철학을 배웠고 무술에 대한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인터뷰>나하르(학부모): "태권도는 집중력과 스포츠로도 적합한 운동이에요.우리딸의 성격도 좋아졌어요. 관장의 역사때문에 이 도장을 골랐죠."



속성으로 단증을 따는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이 관장은, 사물놀이와 태보 등 태권도를 통한 문화 보급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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