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 프로축구가 내일 포스코 컵 대회 8강전으로 본격 재개됩니다.
특히 월드컵 멤버들이 각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멋진 승부를 다짐하고 있어 월드컵 열기가 다시 한번 타오를 전망입니다.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지에서 적으로.
남아공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태극전사들이 이젠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적으로 만납니다.
8강전 4경기 가운데 전북 이동국과 울산 김동진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K-리그에서 두 골을 폭발시킨 이동국은 연속골에 도전합니다.
체력 문제로 후반 교체 출장이 예상되는 이동국은 우루과이전에서의 아쉬움을 두 경기 연속골로 날릴 각옵니다.
남아공에서 나이지리아전 2분 출전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김동진은 이동국의 연속골 저지라는 특명을 받았습니다.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은 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인 최강희 감독과 김호곤 감독의 맞대결이란 점에서도 또 다른 흥미가 될 전망입니다.
남아공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서울의 이승렬은 대구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섭니다.
대표팀의 차세대 골잡이로 주목받는 이승렬은 월드컵 경험을 국내 무대에서 펼쳐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승렬(FC서울):"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을 배웠다."
이밖에 윤성효 수원감독이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수원과 부산의 경기, 또 올 시즌 돌풍의 팀 경남과 제주전 등 컵 대회 8강전은 팬들로선 월드컵 열기를 다시 한번 느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